2025년 9월 10일 수요일

피부과 레이저제모- 과연 효과 있을까? 레이저제모에 쓰이는 레이저와 제모의 원리

 

피부과 레이저제모, 진실과 거짓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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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08년 루메니스 라이트쉬어, 제이시스IPL 등으로 처음 레이저제모를 시작한 지 17년가량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소프라노, 아포지, 젠틀맥스 등 다양한 제모레이저가 나오고 또 사용해 봤는데요 레이저를 이용한 제모시술(Laser Hair Removal)에 대한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오해와 진실을 가려 알려드리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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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클리닉 장웅철 원장 레이저제모 사진(아포지플러스) / 시술전후사진

현재 저는 아포지플러스를 레이저제모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보통 레이저에 '플러스'가 붙으면 레이저의 직경이 커진 것을 이야기하는데요 (엑셀V 플러스, 젠틀맥스 플러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아포지레이저의 직경이 커진 버전이 아포지플러스입니다.

현재 2025년 한국 피부과 레이저제모에서 가장 잘 쓰이고, 또 효과가 좋은 것은 아포지플러스와 젠틀맥스프로 정도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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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지플러스(좌)와 젠틀맥스프로(우)

두 레이저에 대해 기존에는 아포지레이저가 홍보가 잘 되어있었고, 최근에는 젠틀맥스프로가 홍보가 잘 되어 더 찾는 분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아포지플러스와 젠틀맥스프로 둘 다 레이저제모에 효과가 뛰어난 레이저에 속하고, 시술하는 의사 입장에서 레이저 직경이 크고 속도가 빨라 매우 효율적, 편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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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틀맥스프로 제모장면

레이저의 스펙을 보면 아포지는 755nm 알렉산드라이트, 젠틀맥스프로의 경우 755nm와 1064nm 두 가지 파장이 가능하지만, 실제로 레이저제모에 쓰는 것은 755nm입니다. 그래서 사실 두 가지 레이저의 차이는 거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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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지플러스의 스펙(왼쪽)과 젠틀맥스프로의 스펙(오른쪽)

실제 연구논문들을 봐도, 어느 제모레이저가 제모효과가 유의하게 뛰어나다는 연구결과는 찾기 힘듭니다. 아래는 레이저제모는 안전하고 효과가 뛰어난 편이고, 레이저에 따라 큰 효과 차이는 없었다는 연구이며

https://pubmed.ncbi.nlm.nih.gov/37493187/

Efficacy of Laser in Hair Removal: A Network Meta-analysis - PubMed


다만, 시술자의 꼼꼼한 시술 (샷수 및 시술범위)가 분명히 레이저제모 효과에 차이가 나는 것은 맞습니다. 위에 제가 남긴 직원분에 한 아래팔제모시술 사진의 경우, 꼼꼼하게 쏘아 2회 만에 잔털이 매우 수북한 직원이 만족도를 느낄 정도로 (거의 6회 제모 느낌 정도라고 할까요) 제모효과를 보았다고 "원장님 감사해요!"라고 한 적이 있습니다.

꼼꼼한 레이저제모 시술이 효과에 중요함은 국내 의사 분께서 연구 논문으로 게재하신 적도 있습니다.

https://www.k-health.com/news/articleView.html?idxno=46317


다만, 아포지 플러스와 젠틀맥스프로의 경우 자세히 보면 피부에 닿는 부분, 즉 레이저팁 끝 부분이 다른 걸 알 수 있습니다. 아포지플러스는 길이를 가늠하는 막대가 존재하여 100% 가까이 비접촉식 시술이 되는데 비하여 젠틀맥스프로는 원형의 틀이 있습니다.

이 차이점은 다른 부위 레이저제모는 비슷하지만 브라질리언 레이저제모같이 굴곡이나 각도가 필요한 부위 제모는 분명히 아포지플러스가 편하고 더 잘 되는 면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얼굴제모, 겨드랑이 제모 등의 경우에는 두 레이저가 효과에 큰 차이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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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지플러스 레이저제모 전후(좌) 와 젠틀맥스프로 제모 전후 (우)

옛날로 거슬로 올라가면, IPL에 적색 파장대만 주로 나오는 필터를 끼운 IPL제모와, 세계 최초로 상업적인 레이저제모를 시작한 라이트쉬어(제가 2010~2013년에 엄청나게 많이 썼었습니다)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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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레이저라고 하지만, 라이트쉬어나 티타늄 같은 다이오드레이저가 간혹 제모효과가 제일 좋다는 연구 논문이 요즘에도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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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쉬어 제모레이저와 전후사진

그리고 라이트쉬어 등으로 제모를 받다가 아포지나 젠틀맥스로 제모를 받는 분은 항상

"전에는 제모받으면 집에 가서 샤워할 때 털이 바로 빠졌는데 이번엔 왜 안 빠지죠?"

라고 종종 말하곤 합니다. 다이오드제모의 명확한 장점 중 하나입니다.

다만, 다이오드레이저를 이용한 제모는 젤을 바르고 해야 하며 속도가 너무 느려 임상적으로는 요즘 사용하는 곳이 매우 드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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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의 파장대별 투과 깊이와 레이저제모 원리

레이저제모의 원리에 대해서는 사실,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다만 '이렇지 않을까?' 하고 추정할 뿐이지요. 알려진 바로는 털이 생장기-퇴행기-휴지기라는 3가지 단계를 거치며 계속 빠지고 다시나고를 반복하는데, 레이저제모는 주로 생장기(Anagen)인 털에 효과가 있지 않을까? 하는 추측입니다.

그런데 우리 몸의 털이 만약 100개라면 그중에 생장기인 털은 20~30개로 추정합니다. 그래서 레이저제모는 1회로 끝나지 않고 5~10회까지의 반복 시술 (한 달 정도 간격으로)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지만, 일단 레이저제모만 잘 되면 겨드랑이, 다리를 매번 밀지 않아도, 남자분들은 번거로운 면도나 저녁에 까칠해지는 현상도 거의 없어집니다. 이렇게 편한 피부과 시술이 또 있을까요?


글 장웅철원장 (W클리닉 삼성점 대표원장 / 브랜드 총괄)

www.wclinics.co.kr



2025년 9월 1일 월요일

스컬트라, 쥬베룩으로 시술 시 효과가 좋은 얼굴 부위

 오늘은  스컬트라(Sculptra), 쥬베룩(Juvelook)으로 시술 시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는 얼굴 부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왼쪽부터 스컬트라(Sculptra), 쥬베룩, 쥬베룩 볼륨

요즘 스컬트라, 쥬베룩이 좋다거나 주위에서 받고 효과를 봤다고 하여 받고 싶어 하는 분이 많은데, 사람마다 하고 싶은 부위와 얼굴 형태가 다르기 때문에 남이 좋다고 나도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닙니다.


 하여 과연 얼굴의 어떤 부위에 스컬트라나 쥬베룩을 받으면 좋을까 알아봅시다. 

왼쪽부터 스컬트라 시술 전 피부 / 스컬트라 시술 / 스컬트라 시술 후 볼륨업된 피부

 기본적으로 스컬트라는 PLLA라는 성분인데 이는 합성 고분자 물질로, 기존 HA필러와 다르게 스스로 피부볼륨을 채우기보다는 흡수된 후 그곳에서 콜라겐 생성을 유도하여 볼륨을 채워주는 방식의 피부과시술입니다. 


PLLA의 분자 구조식

빠르게 스컬트라로 효과가 좋은 부위부터 이야기하면

1. 볼패임

2. 눈밑 꺼짐

3. 팔자주름

4. 그 외 목주름, 이마, 턱 등 얼굴의 볼륨을 필요로 하는 부위

W클리닉 장웅철 원장 스컬트라, 쥬베룩 시술 전후

그리고 스컬트라로 할 수 없는 부위는

1. 입술

2. 코 높이기

3. 애교 살


입술의 경우 스컬트라보다 입자가 작은 HA필러가 적절하며, 코는 오뚝하게 되지 않으므로 권장하지 않습니다. 눈밑 꺼짐은 스컬트라가 좋은데 비하여, 애교살은 얇은 튜브모양을 만들어야 하므로 HA필러가 적합합니다. 

기본적으로 스컬트라는 출시된 지 25년 된 미국 FDA승인 글로벌한 PLLA성분이고, 쥬베룩은 에스테필처럼 스컬트라와 유사한 성분에 HA성분이 함유된 필러제품으로 시술할 수 있는 부위와 기대효과는 유사합니다.

스컬트라 시술방법, W클리닉 장웅철원장

 다만, '쥬베룩'의 경우 분자량이 작아 피부 전체에 놓는 스킨부스터로 피부결개선 등을 기대하며 받을 수 있고 볼 꺼짐 등을 채우기는 어렵습니다. '쥬베룩 볼륨'의 경우가 스컬트라처럼 눈밑 꺼짐, 볼 꺼짐 등을 채우기에 좋습니다.

스컬트라, 쥬베룩이 HA필러(레스틸렌, 쥬비덤, 뉴라미스, 이브아르  등)와 다른 장점은

상대적으로 유지기간이 길다(필러 1~2년에 비하 PLLA성분은 2~3년)

콜라겐 재생으로 탄력이나 피부결 개선 효과도 있다.


 스컬트라, 쥬베룩볼륨, 쥬베룩, 그리고 HA필러의 차이점과 효과가 좋은 부분에 대해 조금 이해나 도움이 되셨길를 바랍니다.^^


글 장웅철원장(W클리닉 삼성점 대표원장)





2025년 8월 18일 월요일

The Rise of Mounjaro and Wegovy (Seoul, Korea, W Clinic)

 This article, written by Dr. Woong-cheol Jang, head director of W Clinic, discusses the emergence of Mounjaro (tirzepatide) as a new rival to Wegovy (semaglutide) in the obesity treatment market, specifically within the context of South Korea in 2025. The author highlights how Mounjaro's superior efficacy is poised to change the landscape of obesity treatment.

The Rise of Mounjaro and its Impact on the Obesity Treatment Landscape

The article begins by noting that Mounjaro, an injectable obesity treatment from Eli Lilly, is set to be released in Korea in August 2025. It points out that while Wegovy from Novo Nordisk has already gained significant popularity and is well-known for its effectiveness, Mounjaro's arrival is expected to shake things up.

The author provides a comparative analysis of the companies' stock performance, suggesting that while both have seen significant growth due to their "game-changer" obesity drugs, Eli Lilly (Mounjaro) appears to be holding up better than Novo Nordisk (Wegovy), a trend attributed to Mounjaro's superior efficacy.


Mounjaro vs. Wegovy: The Key Differences

The core of the article lies in its comparison of the two drugs.

  • Weight Loss Efficacy: Mounjaro is presented as the more powerful of the two. Clinical studies show that Mounjaro results in an average weight loss of 20%, while Wegovy leads to an average of 15%. The author provides a simple example: a 100kg person could lose an average of 20kg with Mounjaro, but only 15kg with Wegovy.

  • Mechanism of Action: The article explains the fundamental principle behind these new injectable obesity treatments. They work by targeting "fullness receptors" in the body. Wegovy and other older treatments like Saxenda are GLP-1 agonists, meaning they bind to the GLP-1 receptors to create a feeling of fullness. However, Mounjaro is a "dual agonist" that works on both GLP-1 and GIP receptors, making it more effective at suppressing appetite and inducing weight loss. This dual action also has the added benefits of improving blood pressure and blood sugar control.

  • Dosage and Pricing: The article notes that Mounjaro comes in 6 dosages, compared to Wegovy's 5. It also mentions a controversial point about Wegovy's pricing in Korea, where all dosages were initially sold at the same price despite a 10-fold difference in active ingredient content. This policy is now being adjusted as Mounjaro's release draws near.


The Future of Obesity Treatment

The author concludes by stating that these new, scientifically-backed and highly effective treatments are a major threat to traditional obesity clinics and oriental medicine practices that use unproven or less effective methods. The arrival of drugs like Mounjaro and Wegovy is making obesity treatment more scientific and accessible, suggesting that in the future, obesity will be a condition that can be treated, not just managed, for a growing number of people.


W Clinic Seoul, Korea

 2025년 가장 뜨거운 비만치료의 라이벌: 마운자로(Mounjaro)의 등장, 위고비(Wegovy)와 기존 비만치료의 흐름은 어떻게 바뀔까?

 2025년 8월 한국에 드디어 일라이 릴리사의 1주일에 한번 맞는 주사제형 비만치료제 마운자로(Mounjaro)가 나옵니다. 이미 비만치료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주위에서 몰라보게 5~10kg 감량을 한 친구를 보고 


'무슨 일이니?' 하는 질문에

'위고비...'


라는 답을 들어본 적이 많을 겁니다. 

2025년 비만치료의 가장 뜨거운 라이벌, 마운자로(좌)와 위고비(우)

 고도 비만 비율은 미국보다 한참이나 낮지만, 비만 치료에는 누구보다 관심이 많은 한국이니까요. 그만큼 위고비는 이미 한국에서 굉장히 화제의 살 빼는 병의원 비만치료로 알려져 있는데 '마운자로'가 나온다고 뭐가 바뀔까요?

 우선 '마운자로'를 만드는 제약사 일라이 릴리와 '위고비'를 만드는 노보 노디스크의 주가를 한번 보겠습니다. (뜬금없지만)

오늘자 일라이릴리(마운자로)의 1년간 주가(좌)와 노보노디스크(위고비)의 1년간 주가 곡선

 소위 하이프(Hype)라고 할 수 있는 '비만 게임체인저'들의 대표적인 두 회사의 주가 폭등이 끝나고 조금은 진정된 분위기지만 위고비의 노보노디스크가 다소 많이 진정(?)된 데 비해 위고비의 일라이 릴리는 선전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는 마운자로와 위고비의 효과와 관계가 깊습니다.

마운자로의 용량 단위(좌)와 위고비의 용량 단위(우)  마운자로가 6단계인데 비해 위고비는 5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위고비가 한국 시장에서 처음 시작할 때부터 꾸준히 진료 처방을 하면서 위고비는 주변 지인이 90kg이 70kg으로 세 달 정도에 감량, 65kg이 58kg으로 두 달 만에 감량하는 등 놀랍지만 (이제는 일상적이 되어버린) 사례들을 많이 지켜보고 있지만 위고비를 잘 쓰던 지인들도 마운자로의 소식을 먼저 듣고 마운자로로 바꿀 수 있느냐고 물어보는 추세입니다. 


 왜 그럴까요?

마운자로의 체중감량 (좌)와 위고비의 평균 체중감량(우)

 결론부터 말하면, 마운자로의 체중감량 효과가 (심지어) 위고비를 능가하기 때문입니다.


 20% VS 15%

 연구나 어떤 용량 사용이 나에 따라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쉽게 비교하면 마운자로의 평균 체중 감량이 20%, 위고비의 평균 체중 감량이 15%입니다.

 쉽게 이야기해 100kg인 사람이 마운자로를 쓰면 평균 (더 뺄 수도, 덜 뺄 수도 있지만 보통은) 80kg까지, 위고비를 쓰면 평균 85kg까지 감량이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일주일에 한 번 쓰는 사용법도 동일하고, 약값도 큰 차이가 안 난다면 여러분은 어떤 주사형 비만치료제를 선택하게 될까요?

마운자로의 용량별 체중감량(좌)과 위고비의 평균 체중감량 곡선(우)

 사실, 위고비는 국내에선 '괘씸죄(?)'가 추가되기도 합니다. 위고비의 제일 낮은 용량은 0.25mg, 제일 높은 용량은 2.4mg이라 10배에 가까운 실제 함량 차이가 있는데도 모두 동일한 가격으로 판매하다가 이번에 부랴부랴 마운자로 판매와 함께 가격을 낮추고 있습니다.


(뭔가 더 멋진 사람이 나타나니 연인에게 소홀하던 사람이 갑자기 구애에 열심인 모습입니다. 있을 때 잘하지 그러니까...)

GLP Agonist, GIP Agonist 계열 주사비만치료제가 살을 빼는 원리

마운자로, 위고비, 그리고 지금은 잘 사용하지 않는 삭센다까지 이런 'GLP Agonist' 혹은 'Dual Agonist'라고 하는 주사제형 비만치료제로 살을 뺄 수 있는 원인은 위와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우리 몸에는 '배부름을 느끼는 수용체'가 있습니다. 물론 음식이 위벽에 가득 차서 포만감을 일부 느끼기도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몸이 배부름을 느끼는데 불충분하기 때문에 쉽게 말해 머리부터 발까지 '온몸에' 배부름을 느끼는 수용체가 있어서 여기에 달라붙으면 배부름을 느끼게 되는데요,


 마운자로, 위고비, 삭센다 모두 이 성분들이 배부름 수용체에 달라붙어 



먹지 않거나 덜 먹고도 배부른 느낌을 주는 것


이것이 비만게임체인저들의 기본 원리입니다.


그런데,  마운자로는 왜 평균 20% 감량, 위고비는 평균 15% 감량으로 이렇게 살 빼는 실력이 차이나는 걸까요?

마운자로는 GLP-1 수용체와 GIP 수용체 두 군데 모두에 작용해 효과가 높다.

바로 위고비가 배부름을 느끼는  GLP-1 수용체에만 작용하는데 비해,

마운자로는  GLP-1 수용체와 GIP 수용체 두 곳 모두에 작용하기 때문에 위고비보다 효과가 뛰어난 것입니다.

결국 마운자로는 1. 인슐린 분비를 늘리고, 2. 인슐린 민감성을 개선하며 3. 음식 섭취를 줄입니다.

사실 체중 감량뿐만 아니라 혈압, 당뇨도 좋아지는 것이 마운자로, 위고비 등의 장점입니다.


기존 주사제로 살을 빼는 병원, 비만 한의원 등은 솔직히 이제 위기입니다. 성분이 불분명한 주사제나 약으로 비만 치료를 표방하다가 가장 과학적이고도 효과가 월등한 비만체인저들이 하나 둘 시장에 풀리니까 말이죠.


 과연 의학과 비만치료의 발전은 어디까지일까? 가끔 상상이 안 가기도 합니다. 일단 마운자로나 위고비 덕분에 비만을 치료 안 하는 사람은 있어도 치료 못 하는 사람은 지구에서 점점 사라져 갈 것 같기도 합니다.


글 장웅철 원장 (W클리닉 삼성점 대표원장 / 브랜드 총괄)